지난달 읽은 장편 <百의 그림자> 다음으로 2012년에 나온 두 번째 소설집.
무심한 어른들의 이기적인 싸움을 무심한 아이의 시선으로 그린 한없이 무심한 아가리 전쟁 <야행>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영화 <고스트 스토리>가 바로 이 작품을 레퍼런스 삼아 쓰여지지 않았을까 싶은 죽음에 관한 걸작 판타지 <대니 드비토>
마찬가지로 외롭고 막막한 죽음의 또 다른 묘사인 <낙하하다>
외로움과 쓸쓸함이 메아리처림 사무치는 <옹기전>
고양이 '몸'의 액션 활극 <묘씨생>
고단한 인생, 우리를 고단하게 만드는 세상
정리하면 그것은 양산 팔기 설명서.. <양산 펴기>
부채를 지닌 이들이 왜 고단해야 할까
이것도 정리해 보니까 우산 때문? <디디의 우산>
며칠전 읽은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의
훨씬 더 내면적인 버전처럼 읽힌 소외와 고립에 대한 이야기 <뼈 도둑>
가난하고 연약하지만 박동하고 있지 않은가?
당신은 어떠한가? 그렇게 묻는 <파씨의 입문>까지..
이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 <百의 그림자>가 단지 우연으로 완성된 작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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