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나온 황정은 작가의 첫 소설집인데 수록작들보다는 책의 구성과 상품포장의 방식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다. 자세한 건 '황정은 작가의 달'로 정한 7월을 모두 보낸 후 여기에 덧붙여서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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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덧붙임 : 2024년 8월 4일
굳이 모든 작품을 읽고 나서야 덧붙이기로한 건 황정은 작가님의 글이 결국에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지 전혀 모른 채 한달 읽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첫 작품집을 읽으며 생각한 것은 사실 이런 구성과 포장은 출판사의 폭력이 아닐까 한다. '명랑'과 '기발함'이라니. 젊은 여성들에게 팔릴 작가로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작가를 포장하려는 행위.
아쉽다. 누가 읽어봐도 첫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명랑하고 기발하기만 한 이야기들이 아닌데. 그 속에 명확하게 드러나는 슬픔과 단절감이 이 작가가 키워나가야 할 감정들이고 그리고 결국에는 해답을 찾아야 할 문제들인데.
책을 읽으면서 들은 앨범은 아니고 이 책의 절반을 자동차 서비스 센터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읽었는데 거기 오가면서 들은 앨범.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들이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내려간 이후 드라이브 뮤직으로 들을만한 마땅한 디스코 앨범이 필요했는데 두아 리파의 새 앨범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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