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III 사건, 정치, 인간 (페르낭 브로델) 내 상상은 에어컨 바람과 수박, 가득 쌓인 만화책 풍경에서 시작된다. 해마다 장마가 끝나고, 맨정신으로 견디기 힘든 고온다습의 계절이 오면 평소에 쉽게 손이 가지 않던 장대한 분량의 책들을 잔뜩 쌓아두고 독파해 나가는 것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뭐, 제대로 실행에 옮긴 해가 많지는 않다. 올해 무더위는 전설적인 수준이었고 단촐히 네 권만을 쌓아두고서 보냈다.*역사의 '연속성'을 중요시하는 저자의 신념이 특정 연대의 사건만을 드라마틱하게 포장하는 다른 역사서와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느끼게 한다. 나는 지중해를 누비는 뱃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바닷바람을 느끼고 싶었을 뿐인데 지중해에 이르기 위해 저자는 유렵 전역,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를 무대로 시간적 배경도 전후로 최대치까지 확장.. 2024. 9. 10.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II-2 집단적 운명과 전체적 움직임 (하) (페르낭 브로델) 2024. 8. 30.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II-1 집단적 운명과 전체적 움직임 (상) (페르낭 브로델) 2024. 8. 21.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I 환경의 역할 (페르낭 브로델) 2024.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