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 씨네큐브 광화문2024년 마지막으로 감상한 영화. 와 마찬가지로 '영화적으로는' 그다지 영웅적이지 못한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앤드루 포터의 소설도 그렇고, 평범하다기 보다는 살짝 비루한 남자 이야기들이 요즘 이토록 가슴을 세게 때리는 것보면 나도 확실히 나이가 든 모양이다. 그래도 이 이야기는 숭고한 영웅담으로, 두려움을 허투로 묘사하지 않기에 최후의 용기가 더 묵직하다.킬리언 머피의 연기에 거의 전부를 건 작품인데, 물론 비주얼을 포함한 연기 아주 좋았지만... 극초반에는 조금 힘이 들어갔던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2025. 1. 1.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에 이어 접하는 키건의 두번째 소설이다.굳이 두 작품을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어른이 그린 아이의 시선이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에 비해서 조금 더 진실하게 마음에 다가오는 건 이 책이었다. 겉으로는 '거의 아무런 일이 없는 것 같은' 소녀의 이야기 보다 선택의 기로에 선 주인공의 치열한 갈등이 조금 더 드라마틱하기 때문일까.동시에 그런 생각도 해 본다. 두 작품이 구조상으로나, 감동을 전달하는 방식이 거의 닮아있다. 이 작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단편만 집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가 스스로 같은 방식을 계속 고수하려한다면 재능에 비해 쉽게 평범해질 위험성도 있지 않은가...라고.계속 좋은 문장들 전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괜한 소리 덧붙여 봤다.새 앨범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내가 가장 사랑하.. 2024.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