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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4-0326 둠 : 컴퓨터 게임의 성공 신화 존 카맥 & 존 로메로 (데이비드 커시너) 굉장히 어렵게 구한 책인 것 같은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스티븐 레비가 지은 전설적인 책 의 자매작처럼 느껴지는해커정신으로 무장한 90년대 게임 제작자들 무용담이다.(실제 이 책에서 가 언급되기도 한다. 카맥과 로메로의 바이블처럼)작가가 재능 이외의 부분이 죄다 쓰레기에 가까운 주인공들을어떻게든 의미있게 그리려 고군분투하는 게 안타깝게 느껴지는 책...인데,그들이 쓰레기가 아니었다면 도 없었을 것이다!세상의 일부는 쓰레기들이 만들어 간다!부끄러운 얘기지만 가 발매되었던 당시 나는 겁이 많아서일정 레벨 이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악마들이 나를 쫓아오는 악몽에 시달리기까지 했다ㅠㅠ하지만 그 시절에 파괴미학이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함을 어렴풋하게 느꼈고,고교시절을 B급 호러무비에 빠져 지내게 되는 계기가 된 것도.. 2024. 4. 20.
240311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에 이어 접하는 키건의 두번째 소설이다.굳이 두 작품을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어른이 그린 아이의 시선이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에 비해서조금 더 진실하게 마음에 다가오는 건 이 책이었다.겉으로는 '거의 아무런 일이 없는 것 같은' 소녀의 이야기 보다선택의 기로에 선 주인공의 치열한 갈등이 조금 더 드라마틱하기 때문일까.동시에 그런 생각도 해 본다.두 작품이 구조상으로나, 감동을 전달하는 방식이 거의 닮아있다.이 작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단편만 집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작가 스스로 같은 방식을 계속 고수하려한다면재능에 비해 쉽게 평범해질 위험성도 있지 않은가...라고.계속 좋은 문장들 전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괜한 소리 덧붙여 봤다.새 앨범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가장 사랑하는 싱어의 목소리에 .. 2024.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