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받았다. 동네에 주말에만 문을 여는 책방이 있다. 토요일에 북마켓 행사가 있었던 모양인데, 최근 존 버거의 소설(결혼식 가는 길)을 감명깊게 읽은 나를 위해서 고른 선물이라고 한다.
6월의 독서는 한강 작가의 책으로 마무리했었는데 이 책은 분량이 워낙 적고, 일요일에 한주간 미룬 일들을 다 처리하고 나니까 시간이 조금 생겨서 6월의 마지막 날에 덧붙여 읽었다.
텍스트는 많지 않다. 연기에 대한 사회적 사유도 담았다지만 실상,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평생을 애연가로 살며 글을 썼던 작가의 흡연애찬으로 받아들이는 게 훨씬 자연스럽다. (요즘에는 기겁할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샐축 데미렐의 그림은 다양한 검은색 브러쉬 사용이 매력적이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이럴 때는 망설이지 말고 겨울왕국 속으로..
'2024 > 책과 음악 '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씨의 입문 (황정은) (0) | 2024.07.10 |
---|---|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황정은) (0) | 2024.07.10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0) | 2024.06.28 |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2 : 영원성의 역사 (0) | 2024.06.26 |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무라카미 하루키) (0) | 202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