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 가면 꼭 독립서점을 들러서 책 한 권을 구입한다. 내 원칙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좋은 습관을 따라하는 것인데, 이 책은 3, 4년전쯤에 속초의 '완벽한 날들'이라는 서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당시에 <시골처녀 상경기 (정확한 제목 아님. 추측)>와 이 책 사이에 고민했었는데 아직도 그 상경기를 찾아 헤매고 있는 걸 보면, (<세상의 끝>은 이제 나름 유명해져서 구하기 쉽다) 당시 선택은 실패했던 것으로ㅠㅠ
게다가 여행지에서 산 책들은, 여행의 좋은 기억들과 함께 대부분 좋은 기억들로 남는데 나는 이 책 <세상의 끝>이 정말로 세상 끝의 끔찍한 경험들만 늘어놓다가 끝나버릴지 몰랐다...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를 읽고 오랜만에 꺼내 듣는 오늘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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