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04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코지마 히데오)

요즘 코지마 히데오하면 크레딧에 자기 이름 수십번 박아넣기하고
게임플레이 10분 하고 개똥철학 동영상 감상 1시간 하기나,
본인이 주인공이면서 엑스트라#1 처럼 유명인들하고 사진찍기 같은 것으로 유명한 인물.

하지만, 나란 사람에게는 10대 시절 게임 디렉터의 꿈을 꾸게 만들었던 사람이고
오랜 세월 성공과 실패에는 상관없이 비디오 게임을 작품으로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흉내내기가 아닌 진정 창조적인 컨셉을 만들어내는 제작자로서 존경 받아야 하는 인물.

1992년에 플레이했던 <메탈기어 2 : 솔리드 스네이크>가 나를 꿈꾸게 만들었는데,

2022년에 플레이했던 <데스 스트랜딩>이 내 새로운 인생 게임으로 등극했다면.

3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함께할수 있는 '인생의' 제작자 아닌지.

그런 코지마 히데오를 만든 경험들이 담긴 책.
상당수가 일본에서 자라지 않았다면 아니면 공감하기 힘든 것들이지만,
<별의 계승자 시리즈>, <모래의 여자>, 애거사 크리스티, 무라카미 류, 스티븐 킹,
아고타 크리스토프, <가면 라이더>, <택시 드라이버>, <블레이드 러너>, <우주전함 야마토>,
조이 디비전,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워크맨과 아이팟 같은
익숙한 소재들도 다루고 있고, 모두에 편견 없이 접근하는 그다운 모습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Chvrches - The Bones of What You Believe (2013)

Chvrches - Every Open Eye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