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를 접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작가님 책 가운데 외투 주머니에 들어가는 게 <Moon Palace> 문고본 뿐이라 챙겨 들고서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술 한 잔 나눴다. 다행이다. 혼자였다면 정말 마음이 많이 쓸쓸했을 것이다.
나름의 방식으로 작가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5월 한달 동안 그분의 책들만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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