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거의 10년 정도 만에?) 정규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슈퍼볼까지 모두 꼼꼼하게 챙겨봤던 24-25 시즌. 필라델피아의 커다란 방패가 3회 슈퍼볼 MVP를 뭉개버리는 충격 현장을 목격하는 것으로 마무리.
조 버로우의 애처로움이나, 제이든 대니얼스의 침착함이나, 라이언즈의 용암분출 러싱 오펜스 같은 인상적인 장면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여전히 특정한 응원팀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나의 팀'을 갖고 오랜 세월을 보낸다는 게 분명 즐거운 일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분노와 집착만 남는다는 걸 요즘 깨닫고 있거든. 그래서 24년에는 피닉스 선즈와 한화 이글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멀리하고, 특정 응원팀이 없는 F1과 NFL에 관심을 가졌고... 아주 즐거웠다.
근데, 이런 말 하는 내가 왜 이리 슬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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