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던 데드풀이 디즈니와 마블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에 어느정도 예감은 했었다. 슬픈 예감이 들었었다. 그리고 슬픈 예감은 언제나 적중한다.
휴 잭맨과 로건을 합류시키고, 그 외에도 기타등등 서프라이즈 요소들 다 긁어모으고, 말 많이 나오기 전에 아예 우리가 다 까발리고 연속 자폭하는 것으로 사람들 입을 막자... 이런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오프닝 장면부터 어이없음의 꼭대기까지 치솟은 과잉은 마지막 장면까지 단 한번도 땅 아래로 내려와서 붙지 못한다. 화려한 포장지보다는 충분한 힘을 가진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버디물의 기본만 따랐어도 충분했을 것이다.
이렇게, 데드풀도 떠나 보낸다. 이제는 내게 마지막 기대작이라고 할만한 게 데어데블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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