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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디즈니+ 8부작 드라마 의 8월 13일 공개를 앞두고 예습 차원에서 1편을 감상했다. 오락적으로 훨씬 뛰어난 2편은 수차례 감상을 했지만 1편 감상은 거의 20년만인듯. 나는 이 영화를 언제나 호러극으로 굉장히 높게 평가해 왔다. 그런데 오랜만에 보는 1편은 생각처럼 압도적인 호러 영화가 아니었다. 이 작품의 장르영화사적 가치를 인정못하는 게 아니라, 기억 속의 그 강렬함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나는 제모노프가 처음 승무원 가슴을 뚫고 나온 후로 타공판 너머로 실루엣만 보여주고 생존자들을 추격하며, 본격적인 등장은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꽤 앞부분부터 제대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기술력의 문제인지, 연출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1편의 제모노프는 생명체라기.. 2025. 7. 31.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BLU-RAY HEREH1. 홀씨 2. 잼잼3. 어푸 (Ah puh)4. 삐삐5. Obliviate6. Celebrity7. Blueming8. Coin9. 에잇10. 내 손을 잡아11. 관객이 될게 (I stan U)12. Havana13. 너의 의미14. 금요일에 만나요15. strawberry moon16. 밤편지17. Shopper18. 시간의 바깥19. 너랑 나20. Love wins all21. Shh..22. 스물셋23. 홀씨* BONUS TRACKS 1. 잼잼2. Obliviate3. Coin4. Shopper5. Love wins all6. 스물셋THE WINNING1. 홀씨2. 잼잼3. 어푸 (Ah Puh)4. 삐삐5. Obliviate6. Celebrity7. Blueming8. 라일락9. 관객이 .. 2025. 7. 30.
WWE 언리얼 계속해서 양은 늘어나지만 완성도는 하락만 거듭하던 넷플릭스 스포츠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간만에 멋진 작품이 공개되었다.이것은 스포츠 다큐멘터리인가? 아니면 쇼 제작 다큐멘터리인가? 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재미가 없는 건 결과가 정해지지 않은 스포츠의 세계를 미리 정해진 각본에 따라 찍으려는 안이한 제작진의 게으름 때문일 것이다. WWE는 결과가 정해져 있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조명한다. 사람들이 정말 보고 싶어했던 백스테이지의 진실을. 그것이 매력이다.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화면 한가득 클로즈업으로 잡아내며 여기에 거짓은 없으며, 이것이 당신이 오랜세월 알고싶어했던 쇼 제작의 민낯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의 오랜 팬이라면 이것이 온전한 진실이 아님은 쉽게 눈치챌 것이다. 예를.. 2025. 7. 30.
신칸센 대폭파 (2025) 걸작 액션 에 영감을 줬다는 동명의 1975년작 리메이크...라고 생각되었는데, 리메이크가 아니라 후속작이다. 굳이 전작과의 스토리 연계를 고집하다보니 범인의 범행동기와 관련해서는 중2병스러운 무리수가 남발되며 헛웃음이 마구 터진다. 전형적이다 못해 유아 대상 수준인 평면형 캐릭터들 속에서 그나마 괜찮은 몇몇 인물들이 오히려 못버티는 느낌.그래도 종합 본부장이 긴박하게 위기탈출 전략을 연거푸 세우는 장면이나, 열차 관련 장면들의 완성도는 아주 좋았다. 어디까지나 액션 영화이니 캐릭터들의 아쉬움은 차치하고 모든 액션씬들만이라도 훌륭하게 완성해냈다면 괜찮은 필름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때쯤 정치적인 메시지가 불편하리만치 강조된다. 평생 미국 만세 영화도 많이 보고 살았으니 일본 영화 속 일본 만세를 굳이 뭐.. 2025. 7. 29.
판타스틱 4 : 실버 서퍼의 위협 내친김에 2007년작 까지 감상. 사실 어여쁜 제시카 알바 좀 더 보고 싶어서 이어 본 거다. 다들 나와 같은 이유로 이 영화를 보리라 예상했던 것인지 별 내용이 없는 영화는 제시카 알바의 수 없이 많은 헤어 스타일, 의상 쇼로 흘러간다. 00년대를 살던 당시 나는 제시카 알바를 이 시대의 미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워낙 작품 고르는 능력이 없는 배우다 보니까 실제로 본 출연작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기억나는 게 굉장한 미모를 자랑했던 과 로버트 로드리게즈 월드의 & 정도일까.중간에 실버 서퍼가 나와서 제법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결국 알바의 미모에 밀려서 우주 먼지가... 갤럭투스도 미모에 밀려서 지구 입성에 실패... 세상은 제시카의 미모 덕분에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는 이야기다. 근데 액션은 중국에서.. 2025. 7. 29.
판타스틱 4 (2005) 을 극장에서 보고 와서, 2005년작 를 감상했다. 개봉 당시 본 것 같긴 한데, 전혀 기억에도 없고 해서 좀 웃어볼까 싶은 마음에 플레이했다. 그런데, 아니다. 아예 보질 않았었구나. 처음 보는 영화다.TV 영화로 보기에는 악명처럼 나쁘진 않았다. 당시 극장에서 봤어도 제법 재밌게 느겼을 것 같다. 전형적인 00년대의 히어로 영화다. 영웅들의 탄생이 있고, 그에 얽힌 악당이 첫 위협이 된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세상이 영웅들을 인정한다. 딱히 변수는 없다. 웃긴 장면들도 있고, 20년 전의 제시카 알바가 아주 예쁘고, 근육맨이 되기 전의 크리스 에반스도 굉장한 꽃미남. 그런데 2025년작과 마찬가지로 리드 리처즈가 정말 매력이 없다. 꼭 이 팀의 리더가 고무고무맨이어야만 하나? 2025. 7. 27.
판타스틱 4 : 새로운 출발 7월 닥치는대로 영화보기를 조금 더 이어나가기로 한다. 이유는? : 그냥. 여전히 휴식이 부족해서다. 너무 더우니까 극장으로 피신한 것이다.*판타스틱 4에 딱히 애정은 없다. 애당초 고무고무맨, 투명염력인간, 돌덩이, 인간횃불로 구성된 4인조에 매력을 느끼기가 어렵지 않을까? 게다가 대부분은 망작으로 조롱받는 00년대 듀올로지에 대한 기억때문에 웃음부터 날 테고. 영화의 초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처럼 보이는 카세트 퓨처리즘의 세계도 볼만했고, 2주 전에 개봉했던 처럼 영웅들의 탄생을 최대한 빠르게 정리해서 넘기는 방식으로 처리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에서 좋은 연기 보여줬던 조셉 퀸을 다시 만나는 것도 반가웠다. 영웅팀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가족'으로 부각된 것도 좋은 연출.. 2025. 7. 25.
아이리시맨 이 영화가 한국 넷플릭스에 공개된 게 2019년 11월 27일. "오오 땡큐 넷플릭스!" 하며 흥분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결국 이렇게 5년 넘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서야 감상하게 되었다. 다 게을러서 그렇다. 스코세이지 감독님 작품이니 좀더 제대로 된 환경에서 감상하고픈 욕심은 있었는데, 다 변명이지 뭐...*누군가는 노장 감독의 안전빵 자아복제 필름, 또 다른이는 동어반복을 피하기 위한 스코세이지의 망설임, 어떤이는 그냥 드럽게 길기만 한 노잼영화,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역시 스코세이지! 를 외치고 그에 동의하는 시네필들이 한무리. 그렇게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잊히고 있는 이 영화를 아주 늦게 감상한 내 평가는 상당히 부정적인 쪽으로 기운 혼란스러움이었다. 왜일까? 안정감을 주는 좋은 .. 2025. 7. 24.
구룡성채 : 무법지대 7월 중후반의 닥치는대로 영화보기는 이 작품으로 마무리할 것 같다. 이제 다시 바빠질 시기가 됐으니. 텅 비어버린 감성에 이것저것 긁어 담아 당분간은 버틸 힘을 모았으니까.*2024년작 는 1993년에 철거된 구룡성을 배경으로 갱단간 대립과 두 세대에 걸친 복수를 그린다. 제작비가 원화로 무려 500억이 넘어가는 근래 보기드문 홍콩 블록버스터. 정리하자면 미녀가 나오지 않는 홍콩판 다. 물론, 용과 같이 시리즈가 무협영화와 홍콩 느와르에 빚을 진 게 먼저일테니 과거 홍콩 영화의 부활이라고 하는 게 더 맞겠지만.웬 멋없게 생긴 빡빡머리 아저씨가 홍금보의 조직을 피해 냅다 도망다니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전혀 흥미롭지 않다. 그러다 이 아저씨가 구룡성으로 숨어들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발소 아저씨 (고천락.. 2025. 7. 22.
지랄발광 17세 (The Edge of Seventeen) 에서 처음 보고 지금까지도 성장을 주목하고 있는 배우 헤일리 스타인펠드의 영화다.국내제목에 '지랄발광'이 들어가지만, 이 영화 분위기나 주인공의 행동, 상황이 그렇게나 지랄발광인지는 동의할 수 없다. 이건 상당히 어둡고 외로운 영화다. 코미디 요소는 시니컬한 자기비하적 농담들 뿐이라서 웃기지도 못한다. 영화의 의의는 사회적인 관점이 아닌 17세 소녀의 관점에서 외톨이가 된다는 것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17세의 소녀였던 적이 없으니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것 같다. 지나고 보면 다르겠지만 그때는 그게 전부일 것 같은 그런 고민과 외로움.가장 좋았던 건 우디 해럴슨이 연기한 역사 선생님의 자세. 마지막에 자신의 차로 네이딘을 데려다 주는 장면까지 단 한 마디의 설교도 없었던 그의 방식이 .. 2025. 7. 21.
おっぱいバレー 에서 아야세 하루카를 보고 그녀의 출연작을 이어서 감상한다. 어린시절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했던 나는 라는 컴필레이션 영화에서 그녀를 처음 봤는데 "세상에 어찌 저렇게나 아름다운 소녀가?" 라며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현재의 아야세 하루카와는 많이 다른 이미지였다. 이 영화는 2009년 작품으로 국내에는 2012년에 개봉했다. 제목은 뭔가 남사스러워 이 기록에도 제대로 기입해 두지는 못하겠다... 엄연히 개봉작인데 관객수가 단 159명뿐이었다고 한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극장 직원에게 이 영화 제목이 쓰인 티켓을 내밀 용기가 있었던 사람이 무려 159명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스포츠 영화, 청춘 성장기, 바보들의 도전.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소재들. 이 영화도 한치의.. 2025. 7. 21.
해피 플라이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2008년작. 하와이를 향해 이륙한 여객기가 버드 스트라이크로 이상을 일으켜 긴급 회항한다는 줄거리. 응? 별 얘기 아니잖아? 여기에 공항에서 일하는 수많은 인물들이 얽혀 직업 드라마가 펼쳐진다. 과 마찬가지로 나 를 기대한다면 많이 아쉽다. 위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게 아니라 그냥 게임 스테이지처럼 단계에 이르러 오픈되는 느낌이고, 악당들도 한없이 단조롭다. 그렇다고 선역들이 입체적인 것도 아니다. 유일하게 흥미로운 인물은 하라다 기장 정도? (주인공 부기장 스즈키의 기장 승급 시험 심사를 맡은 인물)오히려 영화적인 감동보다 비행 관련 직업 체험 영상으로 가치가 더 높다 싶을 정도로 공항의 세계를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나름 재미가 느껴지기도. 2025. 7. 20.
우드잡 (WOOD JOB! 神去なあなあ日) 국내에는 그냥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지만 원제는 이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2014년작. 최근 블루레이 프리오더 소식을 들었는데 문득 그의 영화 가운데 내가 보지 않고 지나쳤던 영화들이 있다는 기억이 났다. https://shimti.tistory.com/155 [DVD] 스윙걸즈 프리미엄 에디션서플 디스크 3번 때문에 구매하게된 스윙걸즈 프리미엄 에디션입니다. 비싼만큼 꽤 두툼합니다. 특전으로 쥐 인형이 들어있어요. 책자와 디스크 3장 책자 안에 필름이 들어있는데 마트에서 아르shimti.tistory.com나는 2001년 경부터 DVD를 수집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영화들 위주로 꾸준히 블루레이 타이틀을 모으고 있다. 구입 후에 생각이 바뀌어 "이건 다시 보지 않겠다" 싶은 건 그때그때 뭉텅이로 .. 2025. 7. 20.
바빌론 브래드 피트의 영화 감상 계속.길고 난잡하지만, 선명한 이미지들 덕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똥과 오줌이 쏟아지지만 그 더티함 때문에 영화에 대한 사랑이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는 걸, 똥밭의 사랑임을 제대로 그려낸다. 인상적인 필름이다.좋아하는 영화지만, 볼때마다 마음이 아픈 가 자꾸 생각나더라.치명적인 강렬함과는 별개로, 구성적으로는 사실 재앙에 가깝다. 3시간 9분의 영화는 어수선하고 난잡한 곁가지들을 다 걷어내고 두시간 정도로 편집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주얼/사운드적 장치로 빠질 수 없었겠지만 트럼페터, 자막제작자의 이야기는 주인공들을 향한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만들고, 토비 맥과이어의 등장은 반갑긴 하지만 영화의 톤과 분위기를 생각할 때 굳이 필요한 시퀀스같지는 않다. 자기 만들고 싶은 씬들 .. 2025. 7. 19.
애드 아스트라 에서 브래드 피트를 보고 전쟁 영화 연속 감상은 마무리. 브래드 피트 영화 연속 감상에 돌입했다. 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2019년작. 근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의 안녕을 위협하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지구에서 달로, 달에서 화성으로, 화성에서 해왕성까지 우주 여정에 나선 로이 맥브라이드 소령의 이야기이다. 와 마찬가지로 왜 이 영화를 개봉시에 보지 않았을까? 그 이유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전쟁 영화 못지않게 SF를 좋아하면서. 사실 장르 영화는 다 좋아하지만. 개봉 당시 관객들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건 기억나는데, 시간이 흘러 역사상의 명작 SF 리스트가 작성될때 이 작품이 빠지지 않는 걸 보고 의아했던 정도다. 결론적으로 실망. SF 장르극으로 자격이 전혀 없을뿐더러, 이 지루한 여정의 중심이 .. 2025. 7. 18.
퓨리 전쟁 영화 감상 계속. 왜 이 영화를 개봉 당시에 보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데 개봉 사실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분명 이유가 있었을텐데 지금와서는 전혀 모르겠다. 아무튼, 왜 이제서야 봤는지 후회스러울 정도로 근사한 영화였다.초반을 보면 전장에서 무너져가는 인간성을 그리는 휴먼드라마로 전개되리라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차전 장면의 박력과 완성도가 대단하다. 중후반 셔먼 대 티거의 전차전은 백미. 오히려 휴먼드라마로 캐릭터들을 깊이있게 파고들지 못하는 게 아쉬운 점. 그마저도 브래드 피트의 빛나는 매력이 커버한다. 성장을 맡은 진주인공 노먼 이병 역의 로건 러먼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그 외에도 샘 윗위키와 프랭크 캐슬이 빵형과 행정병의 동료로 멋진 모습을 .. 2025. 7. 18.
12 솔져스 (12 Strong) 에 이어 감상했다. 때문에 전쟁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좀더 총성이 빗발치는 걸 기대했는데 는 그런 이유로는 실망. 는 시작부터 "나쁜 놈들 다 때려 잡겠다. 나를 전장으로 보내다오" 외치는 크리스 헴스워스 덕분에 조금 기대가 높아졌다. 정말 이렇게까지 전형적이어야만했나 싶을 정도로 단순하고 예외성이 없는 영화다. 그렇다고 우직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빈틈도 가득이다. 작전의 큰 틀인 넬슨 대위와 도스툼 장군의 관계는 괴이할 정도로 설득력이 떨어지며, 최후의 파괴 대상으로 등장하는 BM-21 다연장로켓포는 왜 아무 의미 없는 산등성이에 계속 로켓을 날리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고, 무슬림의 전사혼 운운도 고역이고, 기병대 돌진은 그야말로 압권 코미디... 2025. 7. 17.
더 커버넌트 개인적으로 2025년 7월은 만만치 않은 시간이다. 이 위기의 시간에 마음을 달랠 수단이 영화 밖에 없어서 계속 찾아보게 된다. 로 여름밤 보내기는 실패. 그러던 중 TV에서 척 노리스 주연의 를 보게 됐다. 총탄 속에서도 돌려차기! 어린 시절 델타 포스 1, 2편 VHS 테잎을 빌려다 보며 외로움을 달래던 기억이 떠올랐다. 괜찮겠다. 전쟁 영화들을 찾아보자. 첫 작품으로 고른 게 가이 리치의 2023년작 이다. 제이크 질렌할은 뛰어난 배우지만, 작품별로 연기의 편차가 느껴진다. 이 배우를 본격적으로 인지하게 된 게 그가 진정 형편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에서도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다. 아마도 대본 숙지에 긴 시간이 필요한데 급하게 촬영에 임하는 경우 제대로 연기하지 못하는 유형인.. 2025. 7. 16.
뉴 문 어쨌거나 한번 시작한 시리즈니 여름밤의 수면제 삼아 달려보겠다 해서 2편까지 감상.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는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로버트 패틴슨의 분량은 줄어들고, 설마 쟤가 삼각관계의 나머지 꼭지점이겠어? 싶었던 원주민 소년이 상의를 훌러덩 벗어던지더니 비중을 늘려나간다...하차하기로 한다. 2025. 7. 12.
슈퍼맨 내게 첫 히어로 영화는 팀 버튼의 이다.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은 TV에서 방영해주면 신나게 봤던 기억은 있지만 그마저도 너무 어릴때라 특별한 느낌은 없다. 오히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슈퍼맨 이야기는 이었던 듯. 라나 랭 역을 맡았던 크리스틴 크룩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 다음에는 좋아하는 배우인 헨리 카빌이 슈퍼맨 역을 맡았지만 그의 비행 여정은 DC가 언제나처럼 DC스럽게 망가지며 아쉽게 마무리된바 있다. 새로운 슈퍼맨을 기대하게 된 건 슈퍼맨이란 캐릭터에 대한 추억보다는 제임스 건 때문이다. 와 은 내게 정말 큰 감동을 줬고 (가오갤 1, 2편은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에 각본을 맡은 작품 중에서는 를 꽤 재밌게 봤다) 재능이 정말 천재적인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해도 코믹북의 세상을 영화로 옮기며 .. 2025. 7. 11.
트와일라잇 00년대 중후반 영 어덜트 소설의 열풍을 몰고왔던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사가는 다섯 편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 , , , 가 그것이다. 당시 국내에서도 워낙 인기가 있었고, 이 영화의 한국어 더빙에도 약간의 연이 있어서 감상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14년이 흘러가 버렸다...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 문득 생각이 나서 1편을 감상했다. 지금 와서 이 영화를 본다는 건 거의 개그 소재 찾기 수준처럼 보이겠지만, 주인공들의 관계 설정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주인공 벨라 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심각한 연기다... 밑도 끝도 없이 남자 앞에서 시선을 흐리며 뿜어대는 치명 광선을 견디기가 힘들다. 또 다른 주인공 에드워드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미스캐스팅. 조금 더 호리호리한 미소년이 필요한 배역 아니.. 202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