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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악

240129 맘마미아, 도나의 노래 (박해미)

by 빵굽는 타자기 2024. 4. 19.

2024년의 독서 목표 :
일주일 5~6일 독서(밤 9시~자정), 하루 독서량 200페이지 정도.
최소 주당 1권 완독 목표.

* * *

일 때문에 읽어야 했던 책이지만, 어쨌든 2024년 독서 계획의 첫번째 책.

살아오면서 자서전은 손에 꼽을 정도로만 읽어 봤는데
태생적으로 주인공 입장뿐인 글들이고,
대부분 못남은 가리고, 논란은 유리하게 확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니, 아예 생각조차 없었고.
진짜 존경할만한 인물들은 아예 자서전을 안 내지 않을까?

<맘마미아, 도나의 노래>의 경우
의도가 느껴지지 않는 문장들로 담담하게 과거를 이야기하는 방식이 깔끔했고.
책을 덮고난 후에
주인공이 앞으로도 계속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기를 응원하게 됐다면...

이건 좋은 자서전 아닐까.

The National - Laugh Track (2023)

2024년의 목표 두번째 :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는다. 
규칙은 오로지 물리매체로만, 앨범 단위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요는 문장들과 가사가 엉켜 힘들겠지만.

스트리밍과 플레이리스트 감상에만 익숙해져 얄팍해진 귀를 한해동안 정화하는 의미에서.

* * *

2024년 첫번째 앨범은 더 내셔널의 새 앨범.
<프랑켄슈타인의 첫 두 페이지> 앨범은 실망스러웠지만
자매작인 본작은 훨씬 울림이 깊다..

괴물 OST by Ryuichi Sakamoto (2023)

그리고 2023년 최고의 영화였던 <괴물> OST.
<Aqua>를 들으면 계속 눈물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