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감상한 분께서는 원작 뮤지컬을 잘 기억하고 있어서 지루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서 행복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참으로 쓸쓸한 나날들을 보낼 때 대부분의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워했었다. 그때마다 버릇처럼 틀어놓던 것들이 고전 <오즈의 마법사> 영화와 <중경삼림>이었다. <위키드>가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오즈의 마법사> 2차 창작물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으니까...
대체 그 얼마나 재밌었겠는가!
그나저나 1년을 어떻게 기다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