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서점의 인문학 코너가 참 괜찮다. 언제라도 이 코너 담당자를 알게 된다면 꼭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을 정도로. 이 책도 그 인문학 코너에서 우연히 고른 것이다. 러시아의 걸작 단편 소설 일곱편을 저자와 함께 읽으며 글쓰기를 생각한다. 단편에서 나아가 소설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까지 생각한다.
혹시라도 글이 쓰이지 않는 무명의 소설가 지망생이라면 체호프의 <마차에서>와 투르게네프의 <가수들> 챕터는 꼭 읽어보기를. 손더스 선생은 권위적인 이론가가 아니라 글을 쓰는 동료로서 당신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달할 것이다.




'2024 > 책과 음악 '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0) | 2024.11.06 |
---|---|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0) | 2024.10.28 |
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0) | 2024.09.30 |
종이 동물원 (켄 리우) (0) | 2024.09.30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1) | 202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