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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게임 '25

F1 매니저 24 (에픽)

by 빵굽는 타자기 2025. 2. 22.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던 작품인데, 때마침 에픽 스토어 무료 게임으로 공개되어 플레이함. 에픽에서는 꽤 흔한 지역제한 때문에 국내에서는 획득이 불가능한가 싶었는데, 공개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제한이 풀렸다. 럭키!

분명 다른 제작사(프런티어 디벨롭먼트) 작품인데, 얼마전 플레이한 코드마스터즈의 <F1 24>와 크게 다르지 않다. 머신 업그레이드가 디자인과 생산으로 나뉘는 점과 건설 가능한 시설이 다양하고, 드라이버의 사기나 스텝과의 호흡이 레이스에 큰 영향을 끼치며, 리저브 드라이버도 있고 F2 & F3 참여가 가능하고, 머신 세팅이 오히려 미니 게임에 가깝게 디자인 된 점이나, 피트 크루의 운영이 레이스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 등 여러 차이점들은 존재하지만, 분명 큰 맥락의 흐름은 비슷하다. 커스터마이징이 꽉 막힌 것까지 똑같다...

오로지 전략 지시로만 레이스가 진행되는데, 두 대 차량을 동시에 컨트롤해야하기 때문에 기대보다 훨씬 스릴이 넘친다. 사고 확률이나 SC카 등장, 레이서/크루의 실수 등도 적절한 확률로 묘사되며, 전략 선택에 의한 성공과 실패를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나는 가상의 여성 루키 드라이버와 베테랑 니코 휠켄베르크를 짝을 이뤄 <BMW 프런티어>라는 신생팀을 창단해서 첫 시즌에 도전했는데, 첫 레이스를 앞두고 뭣 모르고 차량 세팅을 바꾸는 실수를 저질러서 두 차량 모두 핏레인 스타트 패널티를 받고 말았다. 남들보다 첫 타이어를 길게 운용하다가 때마침 SC카 찬스가 터져서 헐크가 7위, 루키가 10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기적을 이루나 싶었는데, 레이스 막판 머신 성능의 한계로 순위가 마구 뒤쳐지며 결국 14/16위로 레이스를 마감하고 말았다. 아...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였어요!

*

나는 작년, 올해 들어서야 F1 게임들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매니저 2025는 개발 취소 (2026 버전 개발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F1 25>도 수익 부족으로 인해 EA - 코드마스터즈의 마지막 작품이 될 거라는 루머가 들리고 있다. 어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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