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게임 '25
데스 스트랜딩 2 : 온 더 비치 6월 26일 발매
빵굽는 타자기
2025. 3. 11. 17:33
전편을 떠올려보면... 참으로 멀고도 험한 택배 배송의 길이었지. 사람들은 마지막 해변을 기억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프레자일과 작별하고, 문이 닫히고, 루를 소각장으로 데려가는 그 마지막 여정이 가장 강렬하게 기억된다. 한편의 문학 작품이었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예술이었다. 단지 게임으로만 평가한다면 썩 훌륭하지 않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만 이 모든 걸 합쳐서 개인적으로는 인생 최고의 게임이었다. 최고의 경험이기도 했다. 지금와서도 샘의 이야기를 기억하면, 이 게임을 플레이하던 당시 현실 세상의 단절감이 떠오르고, 격리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언젠가는 이 모든 고통이 끝나리라 믿었던 우리의 그 낙천성을 기억하며 가슴이 뜨거워진다.
3월 17일 프리오더, 6월 26일 발매
컬렉터스 에디션 258,000원
컬렉터스 에디션에도 피지컬 디스크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형태의 상품에 흔히 포함되는 OST야 선별 트랙들을 담는 미니 사운드트랙 형태니까 아쉽지 않은데, 스틸북은 물론이고 아트북 같은 책자도 포함되지 않는 건 아쉽다. 사실상 게임 코드를 제공하는 피규어 상품.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89,800원
상위 에디션에 제공되는 아이템들이 그다지 특별하진 않으리란 건, 이미 전편을 통해서 배웠지. 스켈레톤은 색상만 다를 확률이 높다. 머신건도 아주 조금 일찍 사용하는 것 뿐일테고. 이왕 심심한 것들만 줄 거면 나는 선글래스가 좋은데.
디지털 스탠다드 에디션 79,800원
어떤 에디션을 선택할지 결정하진 못했지만. 어찌됐든, 내게는 행복한 기다림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