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책 '25

별의 시간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빵굽는 타자기 2025. 1. 16. 22:40

해마다 설 연휴까지의 시기는 늘 마음이 불안정해서, 1월에는 늘 독서량이 적다. 그런 컨디션 영향도 있겠지만, 이 작품에 대해서도 또렷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든 생각은 사실, 작가는 "글을 쓰는 행위, 참 인생을 닮기 힘들다"는 좌절감에 빠져있던 게 아닐까? 싶었다. 화자인 호드리구와 그가 창조하는 마카베아는 여정의 끝에서 결국 아무것도 없던 시작점으로 되돌아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