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영화, 드라마, 애니 '24

이처럼 사소한 것들

빵굽는 타자기 2025. 1. 1. 02:41

@ 씨네큐브 광화문

2024년 마지막으로 감상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와 마찬가지로 '영화적으로는' 그다지 영웅적이지 못한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앤드루 포터의 소설도 그렇고, 평범하다기 보다는 살짝 비루한 남자 이야기들이 요즘 이토록 가슴을 세게 때리는 것보면 나도 확실히 나이가 든 모양이다. 그래도 이 이야기는 숭고한 영웅담으로, 두려움을 허투로 묘사하지 않기에 최후의 용기가 더 묵직하다.

킬리언 머피의 연기에 거의 전부를 건 작품인데, 물론 비주얼을 포함한 연기 아주 좋았지만... 극초반에는 조금 힘이 들어갔던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